글번호
861243

학부-대학원생 공동 학술모임_10월(1차)

작성일
2023.11.21
수정일
2023.11.21
작성자
전아현
조회수
62

학부-대학원생 공동 학술모임_10월(1차)


일시: 20231012() 10:00~12:00

참석자: 선고은, 이유찬, 임은하

논의사항

1. <Portrait of a Lady on Fire> 정리

- Marianne: MarianneHéloïse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고용된 화가이다. 그는 Héloïse를 관찰하면서 그림을 완성해나가는데 이러한 결과는 처음에 Héloïse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여기서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Marianne의 그림은 Héloïse의 약혼 상대, 다시 말해 당시의 남성의 시선을 위해서 그려진 그림이다. 그렇기에 Héloïse는 그 자체로 그려질 수 없고, 적합하게 재현되지 못한 것이다.

Utopia: 작중에서는 여성만의 공간이 나타나는데 이 모습은 마치 Utopia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가부장 제도의 아래에서는 위계가 생기고 평등이 주는 안락함이 사라지지만 여성만의 공간에서는 평민과 귀족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장면을 통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내적 논리가 확실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든 여성이 당연하게도 같을 수 없다. 가령 인종에 따라서도 입장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맥락에서는 작품 내에서는 딱히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

- 초상화: 영화는 상황을 담는 예술 갈래이고 사진은 순간을 담는다. 이를 고려하면 초상화 또한 순간을 담는 것에 가깝지 않나 싶지만 초상화 만의 특이한 점이 있다. 그것은 한 순간을 긴 시간을 들여 그린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대상의 순간이 포착된 예술이지만 그 작품 안에서는 작가의 흔적이 남는다. HéloïseMarianne가 자신을 보는 동안 자신 또한 Marianne를 보고 있었다고 한 말의 의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그것은 흔히 생각하는 아티스트-뮤즈의 관계에서 대상과 주체에 대해서 새로운 질문을 제기했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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